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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2021년 3월 1일입니다. 오늘로부터 101년 전인 1920년 3월 1일, 서대문 형무소. 그곳에서 우리말이 흘러나옵니다. 


대한 독립 만세


 서대문 형무소에서 만세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소리의 진원지는 여자교도소 8호실이었습니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1919년 3·1 운동 1주년을 맞아 계획한 것입니다. 

 이곳에는 유관순 열사를 포함한 7인의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어있었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격한 시위를 주도했던 임명애 지사, 기생 30명을 이끌고 투쟁을 벌였던 김향화 지사, 개성을 만세운동으로 들끓게 한 신관빈 지사, 어윤희 지사, 권애라 지사, 심명철 지사. 

 그들은 끔찍한 성고문을 당하면서도 끊임없이 만세를 외쳤습니다. 그렇게 지쳐갈 수 있었지만, 그들은 독립 염원을 담은 노래 가사를 부르며 서로를 다독였습니다. 

 그리고 100년 뒤 심명철 지사의 아들의 의해 당시의 노랫말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너무 오래지나버린 탓에 선율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김연아, 박정현의 목소리로 재해석되었습니다. 


 


대한이 살았다

박정현, 김연아, 정재일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하느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낭송>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하느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을 남겨주신

그들의 피를 기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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