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천드릴 노래는 백지영의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입니다. 백지영은 발라드에서 이별 공식과 같은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발매된 노래는 대작 드라마인 '부부의 세계' OST인 [사랑했던 날들],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우리가] 등으로 사랑에 대한 고통을 백지영만의 고음으로 울부짖었다.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
-백지영-
내가 미안해
이렇게 아플 줄도 모르고
너에게 모질게도 대했던 바보야
후회에 맘을 담아 봤자
이미 끝난 걸
이제 다시는
너를 볼 수 없잖아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
줄게 남아있다고
억지를 부리곤
한번 더 너를 보고싶어
나 많이 구차하지만
네 맘을 돌릴 수 있다면
다시 날 사랑하게 할 수 있다면
내가 그대를 기다릴게요
어제는 하루 종일 펑펑 울었어
아직까지도 너의 온기가
내 맘을 감싸 안아서
내 맘을 왜 몰라주냐며
슬프게 울고 있던 너를
그저 바라보기만 했었던 나야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
줄게 남아있다고
억지를 부리곤
한번 더 너를 보고싶어
나 많이 구차하지만
네 맘을 돌릴 수 있다면
다시 날 사랑하게 할 수 있다면
내가 그대를 기다릴게요
나를 버리지마
내가 잘못했어
잠시 동안 내가 미쳤었나봐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파
제발 가지마
내게 잘 지내라고 말하지마
거짓말이었어
확인받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네 맘을 찢어놓고
이기적인 사랑을 했었나봐
내가 미친게 맞아
이제 와서 후회가 돼
그렇게 잘해줬던 너였는데
내가 그대를 놓친 거에요
나 같은 사람 만나지마요
시작은 담담하게 자신의 잘못에 대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이미 끝난 사랑이 돌아올 수 없다는 것에서 체념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라는 자신의 심정을 고백한다. 사실 이 노래의 주인공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그 사람을 잡고 싶다는 투정이다. 사랑을 시작하면 그 끝은 이별이 다가온다. 하지만 이별을 받아들일 시간이 없이 이별통보가 다가온다면 받아들이기까지 시간 동안은 엄청 힘들다.
이 노래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저의 이별이 다가온 후였어요. 1년 가까지 서로를 사랑하다, 이별을 통보받았을 때 정말 많이 힘들었죠.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그 사람과의 추억을 잊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잡고 싶었죠. 잡으려고 노력도 해봤고, 때도 써봤고, 그렇지만 결국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죠. 이 노래 가사처럼 정말 거짓말이라도 해서 다시 그 사람을 보고 싶었어요. 아직 집에 남아있는 그 사람의 물건을 돌려준다며 핑계로라도 다시 만나고 싶어요. 헤어진 지 세 달이 지났지만, 그래도 아직 못 잊은 제 마음을 표현해주는 노래 같아서 이 노래에 빠졌어요. 하지만 노래를 들을수록 점점 감정이 이입되고, 오히려 더 못 잊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 고민도 해봤지만, 저는 아직 이별 중인 단계인 것 같아요. 다시 돌아온다면 저는 두 팔 벌려 받아 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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