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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5일 이승기는 신곡 앨범 [ 뻔한 남자 ]로 가수로 복귀했다. 무려 4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다. 이승기는 군대를 전역한 후 예능에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승기의 팬들은 예능의 모습도 좋지만, 그의 음악을 애타게 기다렸다. 대한민국 발라드 가수로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많은 여심을 녹였다. 4년 만에 복귀한 이승기의 [뻔한 남자]를 소개해드립니다. 


이승기 - 뻔한남자 [앨범 표지]

뻔한 남자

이승기

 

그 날 이후 두 사람 어느 정도 예감했지

멀지 않은 우리 이별의 날을

달라지는 노력보다 그대로 흘러가길 바라는

꽤 된 낡은 사랑

 

누구 탓을 안 한 채

다른 얘길 꺼내 보던 배려는

아무 힘도 남아 있지 않기에 오-

함께 걷던 발걸음이

어긋나기 시작했었던 그 날

이별 느낌 문득

 

마음이 같아서 다행일까

누구 하난 거짓 마음이었을까

붙잡지 않는 서론 섭섭하지 않아

 

그대로 흘러가면 이별인데

다시 못 볼 사람인데

우리 계절 끝나가는데

 

난 정말 자신 있었을까

추억들이 날 내버려둘 줄 안 걸까

미처 깨닫지 못한 너라는 커다람에

난 지샌 밤을 배운다

 

다 그렇게들 떠나니 너무 걱정 말라 했던 친구

누구나 겪는 것처럼 말했었던

아니 우린 다를거야

그 때로 가서 되돌리고픈

못난 밤이 깊어

마음이 같아서 다행일까

누구 하난 거짓 마음이었을까

붙잡지 않는 서론 섭섭하지 않아

 

그대로 흘러가면 이별인데

다시 못 볼 사람인데

우리 계절 끝나가는데

 

난 정말 자신 있었을까

추억들이 날 내버려둘 줄 안걸까

미처 깨닫지 못한 너라는 커다람에

난 지샌 밤을 배운다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아

반짝 지나가는 후유증이길 바래

나라고 뭐 다를까

다들 그러하듯이

뒤늦게 후회하고 그리워하고

 

아마도 이러다가 말거야

세상 수많은 이별 중에 하나일 뿐

사랑을 놓쳐버린 흔하디 흔한 이별

겪었던 뻔한 남자

 


뻔한 남자 - 이승기 [뮤직비디오 중]

 초반부는 이별을 예감한 연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은 이별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별을 기다리는 '낡은 사랑'으로 표현했다. 그렇게 담담하게 서로를 붙잡으려 하지 않는 이별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깨달음은 이별 뒤에 온다. 그녀와의 추억에 아플 거라는 것을 이별 후에 깨닫게 된 것이다. 그렇게 수많은 이별 중에 하나의 이별로 남은 뻔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래다. 

 

뻔한 남자 - 이승기 [뮤직비지오 중]

 사랑을 특별해도 이별은 뻔할 수밖에 없다. 서로 만나 사랑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인연이다. 이보다 더 황홀한 경험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후 나타나는 권태기, 이별은 뻔할 수 밖에 없다. 사랑 이후에는 결말은 이별일 뿐 인 것이다. 이별이 오는 순간까지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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