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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이(The Stray)의 [너, 너]는 2016년 3월 8일 앨범 [Her]의 타이틀곡이다. 이 앨범은 피아노와 보컬의 단출한 구성으로 시작해 점차 폭발적이고 웅장한 사운드로 감정의 진폭을 표현한 발라드 [ 너, 너 ], 그리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미디어 템포 발라드곡 [해줄 말이 있어]가 수록됐다. 

 앨범의 제목 [ Her ]에서 짐작할 수 있듯, 두 곡 모두 '그녀'를 바라보는 한 남자의 시점에서 쓰인 곡으로 '그녀'를 통해 관계의 시작과 끝이라는 상반된 관계의 표정을 마주하는 이의 설렘 혹은 아픔을 하나의 싱글에 담았다. 

 이 곡이 최근에 새롭게 뜬 이유는 ' N번째 연애'에서 마마무의 '휘인'이 [ 너, 너 ]를 다시 부르며 역주행하고 있다. 휘인의 감성으로 멋지게 불러내서 감동을 일으키지만, 원곡인 스트레이의 [ 너, 너 ]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다. 앨범의 목적과 그 감성이 스트레이만이 가질 수 있다. 


 


너, 너

스트레이(The Stray)

 

하루 종일 집에 누워서
전화기만 보고 있잖아
내 머릿속은 네 생각들로만
짜여져 있어
날 찾지 않아도 좋아하지
않아도 이제는 느낄 수 있어
바라보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줘도
이제는 견딜 수 있어
어두운 방안에서
혼자 있는 나 그리고 하..
네가 불러주지 않아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이 방안에서 너와 함께한
추억들 자꾸만 생각이 나서
마음이 힘들어 다 알고 있어
끝이라는걸
날 찾지 않아도 좋아하지 않아도
이제는 느낄 수 있어
바라보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줘도
이제는 견딜 수 있어
어두운 방안에서 혼자 있는
나 그리고 하..
네가 불러주지 않아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주길 와주길
언젠가는 꼭 다시 볼 수 있기를
볼 수 있기를
어두운 방안에서
혼자 있는 나 그리고 하..
네가 불러주지 않아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 너, 너 ] 가사를 보면 매우 애절하면서도, 그녀를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가 느껴진다. 하루 종일 그녀의 생각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한 글자, 한 글자 담아냈다. 특히 하이라이트에서 " 어두운 방 안에서 혼자 있는 나 그리고 하..."에서는 혼자 있는 '나'가 애절해지면서 그리고 '하...'에서 그녀를 부를 수 없는 한숨을 표현한 부분이 좋다. 

 

 누구나 사랑에 아프고, 웃고, 행복하지만 그 행복은 영원하지 않다. 또한 사랑을 시작하는 마음만으로 모든 것이 끝날 때도 있다. 이 곡의 주인공은 결국 그녀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다. 이름 대신 ' 너, 너 '를 통해 그녀를 애타게 부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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