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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유명한 멜로망스가 SBS M <플레이리스트>의 첫 번째 주자로 등장했다. <플레이리스트>는 여행의 순간을 음악으로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을 하는 모습과 그에 걸맞은 노래를 부르는 모습들이 인상 깊은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여행 혹은 길을 걸으면서도 이어폰과 음악을 놓치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걷는 길에 의미를 더해주기도 하고, 나의 기분을 들뜨게, 슬프게, 신나게 등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 그저 걸어가는 길에서도 우리는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어폰에는 저마다 다른 음악들이 흘러나온다. 이 음악들은 그 사람의 하루를 결정하기도 하고, 한순간의 여가 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행은 어떨까? 출발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설레임을 안고 간다. 매우 가볍고, 매우 들뜨고, 어떤 일이 생길지 두근두근한다. 이런 주제를 담고 있는 <플레이리스트>는 여행을 시작을 멜로망스의 '새들처럼'으로 문을 열었다. 여행하기 전 새들을 바라보며 날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이다. 

 이 노래의 원곡자는 변진섭으로 1988년에 '새들처럼'을 공개했다. 옛날 우리의 감성을 담고 있는 노래이다. 많은 어른들이 어린이였을 적, 청춘이었을 적에 이 노래를 들으며 여행을 가고, 마음을 위로 받았다. 이를 멜로망스가 리메이크하며 새로운 젊은 층에 그때 그 시절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새들처럼

멜로망스(Melomance)

열린 공간 속을 가르며 달려가는 자동차와
석양에 비추인 사람들
어둠은 내려와 도시를 감싸고 나는 노래하네
눈을 떠보면 회색빛 빌딩 사이로 보이는 내 모습이
퍼붓는 소나기 세찬 바람맞고 거리를 헤매이네
무거운 하늘 희뿌연 연기 사이로 보이는 아스팔트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네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 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 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가고 싶어
무거운 하늘 희뿌연 연기 사이로 보이는 아스팔트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네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 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 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가고 싶어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 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 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가고 싶어


 새들처럼의 가사는 매우 직관적이다.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며 바라보는 우리의 입장을 그대로 적어 내려 간 곡이다. 새들은 언제나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이 땅에서 새들을 바라보기만 할 뿐 날수는 없다.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이 어찌나 부러울까... 여행을 가는 여러분에게 혹은 세상에 지친 여러분에게 위로의 곡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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