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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선우정아는 자신의 독특한 음색과 탄탄한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우정아의 노래 중에 독특한 노래와 우리에게 낯선 음악들이 많지만 그 음악들을 듣다 보면 선우정아에게 매료되게 됩니다.

 제가 처음 선우정아라는 가수를 알게된 것은 [far away]라는 곡입니다. 이 곡의 감성에 푹 빠져버려 선우정아라는 가수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far away]는 [그러려니]라는 제목으로 한국어 버전의 노래도 같이 나와있는 노래입니다. 

 


 


도망가자

선우정아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말자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너라서 나는 충분해
나를 봐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멀리 안 가도 괜찮을 거야
너와 함께라면 난 다 좋아
너의 맘이 편할 수 있는 곳
그게 어디든지 얘기해줘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당연해 가자 손잡고
사랑해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도망가자]는 연애의 위기, 즉 권태기에서 나오는 감정을 담은 노래로도 해석할 수 있고, 각자의 일상 속에 지친 연인에게 말하는 노래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저는 저 두 의미 모두 노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에서는 현실에서 벗어나야 살 수 있다는 듯이 애절하지만 담담하게 불러냈다. 그렇게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여행으로 현실을 도피하자는 의미가 있다. 

 그 여행 혹은 현실의 도피를 하더라도 나는 너와 함께 있다는 감정을 가사에 담아내고 있다.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이 부분이 하이라이트가 되는 부분이다. 나는 언제나 너의 옆에 있을 거고, 네가 힘들어서 손을 내밀면 내가 잡아줄 거라는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가사다.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현실에 대한 도피 후에는 결국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걸 두려워하지 않고 꼭 돌아오자는 의미가 있다. 헤어지려는 연인에게는 다시 전에 관계로 돌아오자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결국 사람들은 사랑, 일상에서 지칠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을 임시적이지만 피하고자 하는 의미로 도망가자는 단어를 사용했다. 현실에서 도망을 가지면 다시 씩씩하게 돌아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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