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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예은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그녀만의 특별한 음색이 노래에 잘 묻어나오고, 그녀만의 음악세상 속으로 빨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안예은은 케이팝 스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개성있는 스타일과 목소리로 처음에는 고난이 있었지만 유희열의 와일드 카드로 인해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안예은의 노래 중 추천해드리고 싶은 노래가 많지만 오늘은 [윤무]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윤무

안예은

어디에 있습니까
무엇을 하십니까
불현듯 생각이 나오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도 하지 않고
가끔은 그리워하오
기나긴 매 밤은 참 휘영하여
달빛을 벗 삼아 노래를 하오
새벽녘의 소매를 붙잡고서
별이 흐르는 그 강에 발을 맞추어
홀로 나 춤을 춥니다
어지러이 흔들리는 이 내 마음을 붙잡고
나 춤을 춥니다
끝내에는 또 눈물자욱
기나긴 매 밤은 참 처연하여
풀벌레 벗 삼아 노래를 하오
칠흑색의 소매를 붙잡고서
별이 흐르는 그 강에 발을 맞추어
홀로 나 춤을 춥니다
이리저리 너울대는 이 내 마음을 붙잡고
나 춤을 춥니다
결국에는 눈물자욱
나 춤을 춥니다
사랑한다 그립다 한마디를 못하고
나 춤을 춥니다
그예 또 눈물자욱 


 '윤무'는 여럿이 동그랗게 둘러서서 춤을 추거나 돌면서 추는 춤이라고 한다. '윤무곡'의 사전적 의미로는 3박자의 경쾌한 춤곡으로서 왈츠와 비슷하다고 볼수 있다. 안예은은 이 윤무를 계절에 맞게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노래에 담아 냈다. 안예은은 '저의 여느 곡들과 비슷하게 '다시는 볼 수 없는 상대를 그리워하는 감정'이 전반에 깔려있으나, 윤무의 화자는 슬픔 안에서도 미소를 짓는 것을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가끔은 그리워하고, 가끔은 잊기도 하다가, 다시 불현듯 생각이 나는 노래를 만들었다. 

 

 가사 초반에는 상대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며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그에 반해 나는 제자리에 있다고, 그리워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춤을 추는 모습을 가사로 담아 냈다. 

 원래 윤무는 여럿이서 추는 춤이지만 노래 속에서는 혼자 춤을 추고 있다. 그때 그 시절 당신과 함께 춤을 추었지만, 지금 불현듯 나는 너의 생각에 혼자 춤을 추고있다. 그리고 또 다시 눈물을 흘린 듯 하다. 

 

 노래 속 대상은 옛 연인 혹은 옛 친구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며 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렸습니다. 특히 가사 초반 '어디에 있습니까, 무엇을 하십니까, 불현듯 생각 나오.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에서 헤어졌지만 그때의 사랑이 그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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